왜 TQQQ와 QYLD를 비교하게 될까?
ETF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대표 상품들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TQQQ와 QYLD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교 대상으로 삼는 ETF예요. 두 상품 모두 나스닥 100지수를 기반으로 운용되지만, 전략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저도 예전에 TQQQ에 투자했던 적이 있어요. 레버리지 ETF 특성상 변동성이 정말 크다는 걸 직접 체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QYLD는 매달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인데, 주가 상승은 거의 없지만 꾸준한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에요.
둘 다 나스닥에 투자한다는 점은 같지만, 수익 구조, 배당 여부, 리스크까지 모든 게 달라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TQQQ와 QYLD를 투자 전략부터 실제 수익률, 리스크까지 한눈에 비교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ETF는 무엇일까?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구조와 운용 방식
TQQQ는 ProShares에서 운용하는 레버리지 ETF로,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즉, 나스닥이 하루에 2% 오르면 TQQQ는 이론적으로 6% 상승하고, 반대로 2% 하락하면 6% 하락하는 식이죠.
이런 구조 때문에 단기 투자나 변동성 매매에 주로 활용되지만, 최근에는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분들도 늘고 있어요.
• 장점과 단점
저는 예전에 약 3,500만 원 정도를 투자했었어요. 당시 환율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수익률 기준으로는 -50% 정도 손실을 경험했었죠.
아래는 2022년 12월 29일 기준 TQQQ 실제 보유 내역을 캡처한 화면이에요.

그만큼 변동성이 매우 크고, 심리적으로도 버티기 어려운 ETF입니다. 하지만 상승장이 이어질 땐, 다른 어떤 ETF보다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단점은 복리 효과가 아닌, 하루 단위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이에요. 시장이 박스권일 때는 수익이 왜곡되거나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TQQQ는 단기 매매에 익숙하거나, 기술주 상승장을 확신하는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시장 예측이 어렵거나, 하락장에서 버티는 심리력이 부족하다면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은 상품이에요.
제 경험상, 레버리지 ETF는 여윳돈으로 소액만, 분할 매수와 목표 수익 설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QYLD – 월배당 커버드콜 ETF
• 전략 구조와 운용 방식
QYLD는 Global X에서 운용하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기초지수는 나스닥100이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해요.
쉽게 말해, 상승 수익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월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예요.
주가가 크게 오를 땐 수익이 제한되지만, 횡보장이나 약한 하락장에서는 꾸준한 배당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 커버드콜 전략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커버드콜 ETF를 쉽게 설명한 입문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 배당 수익률과 시세 흐름
QYLD는 평균적으로 연 10% 내외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배당금은 매월 지급되며, 월 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다만, 주가 자체는 장기적으로 횡보하거나 조금씩 하락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콜옵션 매도 전략이 지속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상승장에서의 수익 잠재력은 제한되는 구조 때문이죠.
QYLD도 리스크가 없는 ETF는 아니에요. 주가 하락기에는 배당 수익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되리라는 기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QYLD처럼 배당 중심의 ETF에 관심 있다면, 배당 ETF 투자 전략을 소개한 이 글도 참고해보세요.
•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QYLD는 매월 꾸준한 현금흐름을 원하면서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인컴 중심의 투자나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주식시장에 일부 노출되고 싶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성장성과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겐 장기 보유 시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수익률 vs 안정성 – 실제 데이터로 비교
• 최근 1년·3년 수익률 비교
최근 1년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TQQQ는 시장 반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QYLD는 배당 포함 총수익률이 4~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3년 기준으로는 2022년 하락장을 반영해 TQQQ는 -40% 내외 손실 구간도 있었고, QYLD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5~8% 수익률을 유지해왔습니다.
• 배당 포함 총 수익률
QYLD는 매달 배당금이 지급되는 ETF이므로 단순 시세보다는 배당 포함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TQQQ는 배당은 거의 없고, 시세 차익 중심의 ETF로 봐야 하죠.
배당 재투자 없이 단순 수령만 했을 경우, QYLD는 장기적으로 연 7~10% 수준의 완만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리스크(변동성) 분석
TQQQ는 변동성이 매우 큰 ETF입니다. 하루 수익률 기준으로 ±5~10% 등락이 잦고, 하락장에서 낙폭은 2~3배 더 크게 확대됩니다.
QYLD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손실을 완충하긴 하지만, 시장이 크게 빠질 때는 배당도 줄어들고 주가 하락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QYLD는 리스크가 낮은 건 아니지만 TQQQ와 비교하면 훨씬 완만한 흐름을 보인다고 할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선택은?
• 투자 성향별 추천 가이드
✔ TQQQ가 더 잘 맞는 경우
- 단기적으로 시장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고 싶을 때
- 하락장에서도 심리적으로 버틸 자신이 있을 때
- 레버리지 구조와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때
✔ QYLD가 더 잘 맞는 경우
- 매달 배당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싶을 때
- 장기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할 때
- 주가 상승보다는 꾸준한 인컴 수익을 원할 때
• 자산 배분에서 활용하는 방법
두 ETF 모두 극단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100%로 가져가기보다는 성향에 따라 10~30% 정도로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이에요.
예를 들어, 상승장을 기대하면서도 매달 현금 흐름도 중요하다면 TQQQ + QYLD 혼합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TF 선택 전, 구조부터 이해하세요
TQQQ와 QYLD는 모두 나스닥100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전략, 전혀 다른 리스크 구조를 가진 ETF입니다.
“수익률이 높다”거나 “배당이 매달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ETF를 선택하기엔 리스크도, 기대치도 너무 달라요.
그래서 투자 전에는 ① 내 자산의 목적, ② 시장에 대한 관점, ③ 감당 가능한 리스크를 먼저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처럼 레버리지 ETF로 큰 손실을 경험했다가 다시 수익을 낸 뒤 전량 매도했던 분들도 있고, 반대로 매달 배당을 받으며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어요.
ETF는 정답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걸 기억하면서, 지금 나에게 더 잘 맞는 방향으로 ETF를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TF 선택의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맞는 전략입니다.
👉 ETF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을 먼저 살펴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ETF 선택 기준과 실전 팁을 정리한 이 글을 함께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