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U vs BITX, 2배 수익을 노린다면 어느 쪽이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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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오를 때, 그보다 2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ETF가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가 그런 상품입니다.
그중에서도 BITU와 BITX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표 ETF인데요,
수익률만 보고 선택하기엔 생각보다 구조와 성격이 꽤 다릅니다.
수익률만 보고 ETF를 고르면, 오히려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BITU와 BITX는 운용사부터 수수료, 배당 유무, 그리고 실제 투자자가 느끼는 변동성까지 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현재 BITU에 직접 투자 중이고, 실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두 ETF를 솔직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비교해보려 합니다. 😊
BITU vs BITX 기본 정보 비교 (2025년 4월 기준)
항목 | BITU | BITX |
---|---|---|
운용사 | ProShares | Volatility Shares |
상장일 | 2024.04.01 | 2023.06.27 |
추종 자산 | CME 비트코인 선물 | CME 비트코인 선물 |
레버리지 | 2배 | 2배 |
운용보수 | 0.95% | 1.85% |
배당 유무 | 있음 (불규칙) | 있음 (월배당) |
수익률과 변동성, 정말 2배일까?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원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합니다.
즉, 비트코인이 하루 1% 오르면 ETF는 2% 상승하고, 1% 하락하면 2% 하락하는 구조죠.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장 변동성, 복리 효과, 누적 손실, 추적 오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4월 21일까지 수익률을 보면:
- 비트코인 현물: 약 +23.6%
- BITU: +2.7% 수익률
- BITX: +9.5% 수익률
즉, 비트코인이 상승한 흐름 속에서도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꼭 2배로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루 단위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누적 손실, 변동성 왜곡, 재조정 리스크 등이 수익률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루하루 ±5~10% 변동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이 빠르게 날 수 있는 만큼 손실도 빠르게 발생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흔들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2배 수익률”은 단기 상승장에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고,
하락장이나 박스권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누적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수익률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게 현명합니다.
참고: 본 수익률은 2024년 4월 1일~2025년 4월 21일 간의 종가 기준 누적 수익률이며,
레버리지 ETF 특성상 실제 수익률은 원자산의 2배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배당, 정말 의미 있을까?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배당 수익보다는 가격 상승을 노리는 상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배당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두 ETF 모두 배당을 지급하고 있어요.
BITU는 공식적으로 월배당 ETF이지만, 지급 시기와 금액이 매우 불규칙합니다.
2025년 2월에는 $1.21, 3월에는 $0.79처럼 큰 배당이 있었지만,
다른 달은 대부분 $0.01~$0.02 수준의 소액 배당이 나왔습니다.
지속적인 배당 전략으로 활용하기엔 예측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BITX는 2024년 한 해 동안 매월 약 $0.57~$0.96 수준의 배당을 지급했으며,
2025년에도 3월 기준으로 $0.53의 배당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순한 소액 배당을 넘어서 월배당 ETF 중에서도 꽤 높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두 ETF 모두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배당보다는 변동성과 가격 흐름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정리하자면, 배당이 없지는 않지만,
레버리지 ETF에서 배당은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BITX는 월배당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배당을 고려한 단기 전략에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BITU 투자 경험, 직접 해보니 이렇게 느껴졌어요
저는 2024년 4월 18일에 BITU를 처음 매수했어요. 당시 매수가격은 $29.79였고,
그 후로 거의 매일 1주나 $10 단위로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해왔습니다.
현재는 약 106주 정도 보유 중이라, 소액 투자에 해당해요.
위 이미지는 제가 사용하는 소액 레버리지 투자 계좌예요.
왼쪽은 2024년 12월, 오른쪽은 2025년 4월 현재 상황으로,
BITU는 별다른 매수·매도 없이 지금까지 그대로 보유만 해온 ETF입니다.
참고로, 계좌에 표시된 수익률은 원화 기준이라 환율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 달러 기준 수익률(+2.7%)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 수익률이 극적으로 바뀐 걸 보면,
레버리지 ETF는 단기 매매뿐 아니라 단순 보유만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어요.
실제로 한때 수익률이 +104%까지 올랐던 적도 있었는데,
2025년 4월 21일 기준으로는 +5.9% 수익 상태입니다.
짧은 시간에 수익이 크게 올랐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걸 직접 겪어보니,
👉 레버리지 ETF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하락장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수익이 줄어드는 것도 체감했어요.
계좌 수익률이 실시간으로 출렁이는 걸 직접 보니까
숫자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인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레버리지 ETF인 만큼 BITU 역시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 결코 심리적으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만, BITU는 비교적 정보 접근이 쉬운 ETF였고, TQQQ와 동일한 운용사라는 점에서
익숙함이 있어 선택에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ETF가 나에게 더 맞을까?
두 ETF 모두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지만,
수익률, 수수료, 배당, 변동성, 운용사 등 여러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 BITU | BITX |
---|---|---|
수익률 | +2.7% (2025.04.21 기준) | +9.5% (2025.04.21 기준) |
운용보수 | 0.95% | 1.85% |
배당 | 있음 (불규칙) | 있음 (월배당) |
변동성 | 큼 | 큼 |
운용사 | ProShares (TQQQ 운용사) | Volatility Shares (상대적으로 생소) |
저는 2024년에 BITU를 선택했는데, 당시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BITX는 매달 배당을 주긴 했지만, 배당락 이후 가격 조정이 잦았고,
운용보수도 BITU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죠.
또 ProShares는 TQQQ를 운용하는 곳이라 익숙했고, 관련 정보도 많아서
처음 레버리지 ETF에 접근할 때는 BITU 쪽이 심리적으로 덜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수익률이나 배당 흐름 면에서는 BITX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BITX는 매월 $0.57~$0.96 수준의 배당을 지급했고,
수익률 역시 BITU보다 꾸준히 높았습니다.
그래도 그 선택이 헛된 건 아니었어요.
레버리지 ETF의 수익 구조와 심리적 부담감을 실제로 체험해봤고,
다음 투자를 더 신중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으니까요.
BITX는 수익률과 배당 흐름이 강한 만큼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적합할 수 있고,
BITU는 낮은 운용보수와 간헐적인 고배당, 운용사의 브랜드 신뢰도 덕분에
장기 분할 매수나 ETF 입문자에게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중요한 건 “2배 수익”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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